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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창간 50주년 축하 메시지] "한인사회 뉴스·정보 전달에 충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미주중앙일보 창간 50주년이 한인사회 전체의 ‘골든(50년) 애니버서리(golden anniversary)’가 됐다며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공무 일정으로 기념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배스 시장은 10일 오드리 이루마스 파빌리온에 보내온 영상 메시지를 통해 “50년 동안의 미주중앙일보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중앙일보는 한인사회에 절대적으로 중요하고 필요한 뉴스와 정보를 성실히 전해왔다”고 격려했다.   배스 시장은 이어 “특히 LA시 전체에 문화적, 사회적, 정치적으로 영향을 준 많은 한인들에게 큰 동기를 부여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그는 “이번 행사에 한국 모기업에서도 중요한 분들이 많이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 LA시와 기업들과도 함께 일할 좋은 기회를 마련하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셸 스틸 연방 하원의원(45지구)이 참석해 미주중앙일보의 성공적인 50년 역사에 감사를 표시했다.   스틸 의원은 “정치권에서 일하면서 소수계 언론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항상 깨닫는다”며 “한인사회에 소식과 정보를 성실히 전달해 준 언론인들에게도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LA한인타운이 포함된 지미 고메즈 연방 하원의원(34지구)은 “100년이 넘는 한인 이민 역사에서도 중앙일보의 역할은 무척 큰 것이었다”며 “다양한 커뮤니티가 함께 풍성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더 정진해달라”고 주문했다.   테리 탕 LA타임스 편집국장은 “소수계 언론은 몸속의 핏줄처럼 커뮤니티 전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의 50년에도 콘텐츠 교류 등 여러 협력을 통해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함께 나서자”고 발언했다.   현재 뉴저지 연방 상원에 출마한 앤디 김 의원은 영상 메시지로 “중앙일보가 한국과 미국, 한인사회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50년 동안 해온 것에 놀랍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더 알찬 정보와 소식을 제공해 한인사회를 풍성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인성 기자본지 창간 50주년 축하 메시지 한인사회 충실 한인사회 뉴스 한인사회 전체 미주중앙일보 창간

2024-10-10

함께한 50년 함께할 50년…한인타운 미래를 설계하다

원반 모양의 도심 공원.   앤드모어파트너스의 한인 건축가들이 만든 미래의 윌셔잔디광장 모습이다.     현실엔 없는 상상도는 과거에 만난 상상도를 소환했다. 11년 전 리틀도쿄가 멸종 위기의 두려움 속에서 만든 생존 전략 보고서다. 이름은 '지속가능한 리틀도쿄(Sustainable Little TokyoㆍSLT)'. 500 페이지 방대한 분량의 리포트는 리틀도쿄의 향후 100년 준비 계획과 상상도로 마지막 장까지 꽉차있다. 30여개 일본계 단체와 사찰, 식당, 빵집, 마켓들까지 참여했으니 내용은 촘촘하고 넓다.   원반 공원이 SLT와 겹쳐진 건 상상도 때문만은 아니다. 이름만 남은 타운이 될 수 있다는 과거 그들의 절박함은 한인 건축가들이 원반 공원을 그린 동기였다. 그들의 과거와 우리의 현재를 겹치니 미래가 다급했다.   우리도 '지속가능한 코리아타운(Sustainable Koreatown)' 보고서가 필요했다. 짧은 기간, 부족한 인력이지만 보고서의 서문만이라도 만들자고 머리를 맞댔다.     미주중앙일보 창간 50주년 특집섹션은 그 고민의 결과다. 한인사회는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직면해 있다. 앤드모어파트너스 건축가들은 지금의 한인타운을 '시공간이 단절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공간적 개념을 넘어 한인사회 전체에 해당되는 진단이다. 세대와 언어, 문화의 단절은 마치 이름 뿐인 타운처럼 우리 정체성을 잃어가게 하고 있다.   그 해법을 '함께한 50년'의 한인사회 성장사에서 찾아보고 '함께할 50년'의 미래에서 그렸다. 지난 반세기 동안 그러했듯 앞으로 반세기의 페이지도 한인들과 함께 넘겨본다. 관련기사 [함께한 50년:타운·상권 형성기] 이민 급증으로 한인상권 성장세 확산 [함께할 50년:특별 이벤트] 한인타운 미래 청사진 한눈에 [함께할 50년:특별 이벤트] 성악 어벤저스 라포엠, LA 무대 오른다 [함께할 50년:미래세대가 본 미래는] 미래세대 바램은 “안전한 한국적 타운” [함께할 50년:한인회 과제는} 1세와 한인 사회 넘어, 2세와 주류 사회로 [함께할 50년:이웃 커뮤니티 성공 사례] 온 커뮤니티 합심, 100년 열 프로젝트 착착 [함께할 50년:차세대 정체성 교육} “미래 주역 위한 정체성 교육은 필수” [함께할 50년:한인경제] 인구 구성 급변…정체성 지키며 개방해야 성장 [함께할 50년:한인 정치력 신장의 길] “10년 안에 한인 주지사 배출도 가능하다” [함께할 50년:한인타운 치안] 시민협조와 재범 단속 강화로 범죄·마약 잡았다 [함께할 50년:타운 인프라 해법] 타운 행복 ‘교통·녹지·치안’ 삼박자에 달렸다 [함께할 50년:한인타운 미래 모습은] 공관은 태극 품고, 길 위에 원형 광장 뜬다 함께한 50년 함께할 50년…한인타운 미래를 설계하다  한인타운 미래 한인타운 미래 한인사회 성장사 한인사회 전체

2024-09-22

[특별기고] "이제 정치 1막을 내리겠습니다"

정치 1막을 끝내며 인사드립니다.   저는 한인 1세로 미국 정치 일선에 뛰어든 지 만 24년 만에 물러납니다. 그동안 제가 치른 13번의 선거에서 후원금으로 격려로, 또 기도로 도와주신 한인 후원자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돌아보면 1998년 어바인 교육위원을 시작으로 공백 기간 없이 24년간을 계속 공직에서 봉사할 수 있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이번 주하원의원 4선 도전에서 불행하게도 성공하지 못해 ‘타의’로 물러나게 되는 자체는 기쁘다고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모든 것에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는 자연의 원리를 소화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동안 교육위원, 시의원, 시장, 주하원의원 등 각 단계를 거치면서 각각 고유의 임무와 책임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특히 지난 6년 동안 주 하원의원으로서 새크라멘토주의회에서의 역할은 캘리포니아주에 살고 계시는 한인사회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입법 활동과 여러 가지 결의문을 채택할 수 있는 기회여서 기뻤습니다. 그중 한인사회의 관심이 높은 결의문 등은 언론에 보도되고 홍보도 되어 한인사회에 잘 알려진 것들이 많지만 잘 소개가 되지 않은 일반 입법 내용도 많이 있습니다. 올해만 하더라도 저의 주도로 5개의 법안이 주 상·하원을 통과하고 주지사의 서명까지 마쳐 법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가 주도한 한인 관련 결의문 중에는 ‘미주 한인의 날’, ‘김치의 날’, ‘태권도의 날’, ‘유관순의 날’, ‘홍명기의 날’, ‘5.18 민주화 운동의 날’, ‘한글의 날’, ‘직지의 날’, ‘아리랑의 날’ 등 한국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또 3·1절, 6·25 한국전쟁, 8·15 광복절, 10월 3일 개천절 등 한국의 각종 기념일이 올 때마다 캘리포니아주 상, 하 의원들의 동의를 얻어 이를 기념하는 결의문을 채택해 우리 역사와 문화를 주 전체에 알렸습니다.     그중에서도 ‘김치의 날’은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먼저 채택되어 미주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연방의회 차원에서의 채택도 기대되는 성과를 낳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한국 김치의 미국시장 수출 규모가 1년 만에 17%나 성장했다는 한국 농수산품 진흥청 김춘진 청장님의 보고도 있습니다.   내년에는 ‘한복의 날’을 제안하고자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만 불행하게도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당선이 안 되더라도 이번에 함께 주 하원 의원 선거에 나섰던 유수연 후보라도 당선이 되기를 소망했습니다만 한 때 큰 기대감을 줬던 득표율이 끝까지 유지되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선거가 이런 결과로 끝나게 되면 캘리포니아 주 하원에는 더 이상 한인 의원이 없게 됩니다. 당연히 주 하원에서 한인사회를 대변할 목소리도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거에서는 한 표, 한 표가 중요합니다.   저는 입법 활동 외에도 거주 전체에 있는 한인 커뮤니티 리더들을 한 자리에 모아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결속력을 키우는 교량 역할을 해 왔습니다. 즉, 매년 1월 13일 ‘미주 한인의 날’ 결의문을 채택하는 날과 8·15 광복절 기념 결의문을 채택하는 날을 계기로 1년에 두 번에 걸쳐 한인사회 지도자분들을 새크라멘토 주청사로 초청해 한인사회의 정치력을 의회장 안에서 과시했고, 한인 단체 간 상호 친목의 기회가 되는 장도 만들어 왔었습니다.     저는 1세로서 한인들과 언어, 정서가 잘 상통했기 때문에 한인사회의 호응을 얻어 이러한 일들이 가능했다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협력해 주신 북가주와 남가주 전체 한인사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일단 저의 정치 1막을 내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석호 /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제 68 지구특별기고 정치 한인사회 전체 시장 주하원의원 이번 주하원의원

2022-11-20

[사설] 한인 정치력 새로운 전기 맞았다

한인사회의 정치력이 새 전기를 맞았다. 지난 8일 치러진 중간선거 결과 한인 연방하원의원 4명의 동반 연임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앤디 김(뉴저지주 3지구.민주) 의원과 메릴린 스트릭랜드(워싱턴주 10지구. 민주.한국이름 순자) 의원은 경쟁자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지었고, 영 김(가주 40지구.공화), 미셸 박 스틸(가주 45지구.공화) 의원의 재선도 확실시된다. 지난 선거와 비교해 의원 숫자는 변화가 없지만 3선 1명과 재선 3명으로 무게감이 다르다. 특히 앤디 김 의원은 3선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인 3선 연방하원의원 탄생은 김창준 전 의원 이후 26년 만이다. 3선의 김 의원은 이제 중진의 반열에 올라서며 민주당 내에서는 물론 연방하원에서의 영향력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또한 미셸 박 스틸, 영 김 의원은 공화당 연방하원의 남가주 지역 보루라는 상징성으로 인해 당내 위상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당선은 한인사회 전체가 축하할 일이다. 연방의회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무게감 있는 의원들이 생긴 것이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당장 “한인들의 목소리를 키우는 것이 정치인으로서의 목표 중 하나”라는 당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 정부 입장에서도 반가운 일이다. 앞으로 의회에서 논의될 각종 한국 관련 이슈들에 이들의 영향력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연임 성공의 이유는 무엇보다 활발한 의정활동이다. 이들은 지난 2년간 다양한 입법활동을 통해 각계각층의 요구를 정책에 반영했다. 이런 실적이 유권자들에게 신뢰와 희망을 줬고 다시 선택받는 원동력이 됐다. 한인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도 큰 역할을 했다. 한인들은 이들의 연임을 위해 물심양면 도움을 줬다. 선거기간 상당한 후원금을 전달한 것은 ‘몰표’로 힘을 보탰다. 그런가 하면 선거캠프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한 한인도 많다.       한인 정치력 신장의 중요성은 누구나 공감하는 것이다. 한인사회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지난 1992년 발생한 4·29 LA폭동 과정에서 한인사회는 정치력 부재의 서러움을 절감한 바 있다. 당시 한인사회는 최대 피해자였음에도 앞장서 억울함을 대변해 주는 정치인이 아무도 없었다. 미래 한인사회의 주역이 될 2세, 3세들에게 이런 참담한 경험을 유산으로 물려줘서는 안 된다. LA폭동 30주년인 올해  4명의 한인 연방하원의원을 배출한 것은 그래서 의미가 더 크다.     많은 성과도 있었다. 그동안 전국의 한인사회는 많은 선출직 공직자를 배출했다. 또한 유권자 등록 캠페인 등을 통해 투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확산됐다. 하지만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정치인 후원 방식의 변화다. 그동안의 정치인 후원이 친분관계나 사업상 필요성 등 개인적 차원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훨씬 조직화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도 미주정치력신장위원회, 한미정치연합(KAPA) 등 한인 정치후원단체들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한인사회의 결집된 목소리를 전달한다는 의미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다. 이런 흐름을 반영, 본지도 한인 언론으로는 유일하게  ‘후보 공개지지(endorsement)’ 를 통해 한인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도왔다.       하지만 한인 정치력 신장은 아직 갈 길이 멀다. 4명의 연방하원의원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더 많은 연방하원의원은 물론 전국의 로컬정부 선거에서도 꾸준히 당선자를 배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가능성 있는 정치 신인들을 발탁하고 지속해서 후원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는 한인사회도 AIPAC(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같은 조직의 구축이 필요하다. 앞으로 한인 연방상원의원, 한인 주지사, 한인 대통령의 탄생도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사설 정치력 한인 한인 정치력 한인사회 전체 당시 한인사회

2022-11-09

[사설] LA한인축제 더 발전하려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열리지 못했던 LA한인축제가 3년 만에 돌아온다. 올해 축제는 22일부터 4일간 LA한인타운 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린다. 이번에도 다양한 먹을거리와 볼거리, 그리고 즐길거리들이 마련되는 모양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한국 각 지역 특산품과 음식 부스들이 마련되고, 축제 기간 내내 각종 공연도 펼쳐진다. 한국 전통놀이를 체험할 기회도 있다고 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받았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좋은 기회다. 축제 주제 역시 ‘한류의 힘으로 회복과 화합’이다.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주최 측의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우선 코로나 팬데믹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한계는 있겠지만 행사장 내에 최대한의 방역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바가지 가격이나 음식 위생 문제 등으로 관람객이 불쾌해 하지 않도록 사전에 주의를 당부하는 것도 필요하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관람객들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이는 모습이 필요하다. 과도한 음주, 과격한 행동 등으로 타인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한인축제에는 타인종들도 많이 참석한다. 한두 사람의 일탈 행위로 인해 한인사회 전체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     LA한인축제는 올해가 49회째다. 그동안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역사와 규모 면에서 미주 한인사회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따라서 앞으로 100회, 200회까지 지속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에 안주하지 말고 차세대에 문화유산을 물려준다는 생각으로 끊임없는 보완과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일은 몇몇 사람의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한인사회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 사설 la한인축제 발전 미주 한인사회 축제 기간 한인사회 전체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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